친정팀과 승부서 '수원 데뷔승' 김병수 감독…"참 얄궂은 직업이네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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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친정팀 강원을 상대로 부임 후 첫 승을 따낸 것에 대해 "무슨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1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호강, 안병준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감독은 강원 홈에서 수원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따낸 상황에 대해 "참 얄궂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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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춘천, 나승우 기자)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친정팀 강원을 상대로 부임 후 첫 승을 따낸 것에 대해 "무슨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1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호강, 안병준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최하위(2승2무9패·승점 8)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11위 강원(승점 10)과의 격차를 2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감독은 강원 홈에서 수원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따낸 상황에 대해 "참 얄궂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강원을 이끌었다. 강원을 떠난 후에는 휴식기를 가졌고, 지난 4월 수원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직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먼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쉽게 포기하던 선수들이 조금씩 이겨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전술적인 부분을 떠나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원에서 첫 승을 따낸 것에 대해서는 "참 얄궂은 직업이다. 첫 승을 강원에서 따냈다. 이런 건 말로 잘 표현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 말을 못 한다. 강원 팬들에게는 늘 고마움을 갖고 있다. 어떻게보면 날 성장시켜준 팀이기 때문에 고맙다"면서 "지금은 적장이다. 적장이지만 개인적으로 애착이 강한 팀이다. 강원 선수들을 위해 포기하지 마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한호강, 안병준에게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한호강은 큰 무리없이 수비를 이끌어줬다. 밝고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선수인데 그런 부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병준에 대해서는 "그 정도 골은 월드 클래스 급이었다. 힘이 있다면 집까지 업고 가고 싶을 정도"라며 "중요한 순간 안병준 선수의 슈팅은 몇 번이고 되돌려보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골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선발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한 플레잉코치 염기훈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김 감독은 "너무 훌륭했다. 가장 좋았던 건 선수들이 올라올 때까지 공을 지켜주는 게 좋았다. 그런 게 없으면 힘든 경기를 해야 된다. 그런 부분을 원했고, 훌륭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염기훈 선수가 공을 잡으면 편안함을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큰 일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칭찬"이라며 "무조건, 죽어도 칭찬할 것"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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