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한현희, 한현희!" 1만 관중의 연호에 울컥, "소름이 돋았죠"
윤승재 2023. 5. 13. 22:00
롯데 자이언츠 투수 한현희가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전했다.
한현희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롯데에 새 둥지를 튼 후 한현희가 가장 잘 던진 경기였다. 이전 5경기에서 2승(2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7.17에 달했다. 한현희는 이날 6이닝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졌고, 무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했다.
이날 한현희는 최고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59개)과 슬라이더(45개), 최저 127km/h의 체인지업(6개)을 바탕으로 KT 타선을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볼넷이 4개나 있었고 선두타자 출루도 5차례나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한현희가 환상적인 투구를 펼쳤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한현희는 “지난 2승 땐 엄청 못 던져서 인터뷰를 못했다”라고 웃은 뒤,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 제가 잘 던질 수 있게 엄청 고생한 (유)강남이 형에게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현희는 1만8700명 수원 만원 관중 앞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3루 원정 응원석에 자리한 롯데 팬들은 6회를 마치고 내려온 한현희를 향해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현희는 “소름이 돋았다. 울컥하기도 했다. 지난 몇 경기 동안 안 좋아서 (이런 환호를) 처음 들어보는데, 그래서 더 울컥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원래 오늘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야구 보러 오시려고 하셨는데 티켓이 없어서 보지 못하셨다”라며 만원 관중이 놀라웠다는 반응도 내비쳤다.
한현희는 5회까지 90개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6회에 다시 올라 총 110구를 던졌다. 덕분에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그는 “더 던지고 싶다고 (코칭스태프들에게) 말했다. 코치님이 나를 믿어주고 또 올려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이어진 부진. 이날 호투로 그동안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이에 한현희는 “마음의 짐을 덜었다기보단, 솔직히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 팀이 더 잘할 거니까 (짐은 딱히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에 있을 때도 ‘되는 팀’이라고 생각하면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여기서도 그런 걸 느낀다. 모두가 준비를 잘했고, 오늘 마운드에 있는데 형들에게 든든함을 느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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