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래로 미끄러지더니”...신길뉴타운의 반전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5.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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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클래시안 9억서 11억대로
신길동 일대 재건축 사업도 ‘속도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매경DB).
서울 영등포구 신흥 주거지인 신길뉴타운 집값이 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 5년 차 이하 신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클래시안(1476가구, 2020년 입주)’ 전용 59㎡는 지난 4월 11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1월 매매가(9억3000만원) 대비 2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2021년 8월 당시 실거래가(13억80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지만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근 ‘신길센트럴자이(1008가구, 2021년 입주)’ 전용 59㎡도 최근 10억4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1월 매매가(9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3개월만에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신길뉴타운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 신축 단지 소형 평형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 크다. 최근 신길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1986년 준공된 신길우성1차(688가구)는 최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 시행 가능’ 통보를 받았다. 이 단지는 조만간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인근 신길건영아파트(386가구)도 올 초 재건축 확정 통보를 받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길뉴타운 일대는 입지가 좋은 데다 재건축 호재도 풍부해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하다. 다만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만큼 집값 상승세에 한계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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