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前 프로듀서’ 조영철 “표절? 의심 발견 無…제3자 고발 자격 있나”
이세빈 2023. 5. 13. 20:20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과거 음반을 제작한 프로듀서인 조영철 미스틱 스토리 대표가 아이유의 표절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조영철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등에서 표절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최근 고발도 했다는 곡들을 다 모니터해봤지만, 어떠한 표절의 의심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곡의 아주 일부분만 뚝 떼어서 그것과 멜로디나 코드 전개가 비슷하게 들리는 곡이 있다고 해서 표절이 아니다. 내 개인 의견이 아니라 법원의 판례가 그렇다. 심지어 주장하는 곡들의 그 부분은 멜로디 또는 코드 전개가 일치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영철 대표는 “독일 밴드 넥타가 표절과 관련해 연락을 취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그 당시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라는 사람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냈고 이에 로엔과 로엔 법률대리인이 회신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으나 그쪽에서 답변을 더 이상 하지 않아 종료된 건이다. 당시 보냈던 메일과 공문 자료가 예전 회사와 법무법인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작권 분쟁은 기본적으로 저작권자 당사자들 사이의 문제다. 제3자가 고소 고발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 매체는 아이유가 일반인 A씨로부터 ‘좋은날’, ‘분홍신’, ‘삐삐’, ‘가여워’, ‘부’,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6곡을 표절한 혐의로 지난 8일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아이유의 ‘좋은날’,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와 ‘삐삐’를 작곡한 이종훈 작곡가는 SNS를 통해 표절 의혹을 반박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12일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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