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한현희 QS·고승민 3안타' 롯데, KT에 5-0 영봉승

윤승재 2023. 5.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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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현희. 롯데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한현희의 호투와 고승민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었다. 

롯데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한현희가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에선 고승민이 3안타 1타점, 유강남이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선발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타자들은 견제사와 병살타로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문상철이 2안타 포함 3출루, 홍현빈이 볼넷 포함 2출루 했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포수진이 도루를 3개 모두 허용한 것도 뼈아팠다.

롯데가 2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 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에 이어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가운데, 노진혁이 안타와 도루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고승민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상대의 폭투로 추가 득점한 롯데는 유강남의 땅볼과 한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면서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고승민. 롯데 제공


KT는 2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준태의 병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엔 선두타자 홍현빈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롯데는 4회 초 고승민의 3루타와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후에도 계속 기회를 만들어냈다. 4회 말 강백호의 낫아웃 폭투와 알포드의 안타로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알포드가 한현희의 견제사로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후 문상철이 볼넷으로 다시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5회 말에도 볼넷 2개로 1사 1, 2루를 이끌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롯데도 추가 득점의 기회를 여러 번 잡았다. 6회 초 선두타자 고승민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유강남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고, 7회 초 렉스와 안치홍의 연속 사사구, 전준우의 뜬공으로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KT는 8회 말 강백호의 안타와 알포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대타 박병호의 파울 플라이를 1루수 김민수가 펜스 바깥까지 팔을 뻗는 호수비로 무산시키면서 점수는 올라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롯데의 5-0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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