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도루→도루→폭투’ 김준태, 친정팀 롯데 만나 ‘시련의 하루’

윤승재 2023. 5.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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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준태. KT 제공


KT 위즈 포수 김준태가 친정팀을 맞아 시련의 하루를 보냈다. 

김준태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5회 조기 교체됐다. 

김준태에겐 시련의 하루였다. 도루만 2개를 허용했고 폭투로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타석에선 안타 없이 병살타 1개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회 수비가 특히 아쉬웠다. 2회 김준태는 1사 1루서 1루주자 안치홍의 2루 도루 때 공을 던지지 못하고 주자의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선 1루주자 노진혁의 도루 때 땅볼 송구로 연속 도루를 허용했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준태는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폭투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나온 145km/h 원바운드 포심을 막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그 사이 3루주자 노진혁이 홈을 밟았고, 2루주자 고승민은 이후 유강남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했다. 4득점 빅이닝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김준태는 2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초구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1사 1, 2루 기회를 맞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김준태는 5회 초 수비 이닝 시작과 함께 강현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KT의 부진을 온전히 김준태의 책임으로 돌릴 순 없었다. 선발 엄상백이 2회 난타를 맞은 것이 빅이닝의 시작이었고, 타선은 번번이 침묵한 데다 4회엔 무사 1, 2루 절호의 찬스에서 견제사까지 당했다. 4번 타자 문상철과 7번 타자 홍현빈이 2출루씩 성공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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