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낯빛, 간이 안 좋은 걸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흔히 얼굴색을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이 까맣게 변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간혹 황달이 너무 심해 얼굴이 어두워 보일 수는 있지만 드문 경우다.
신장 기능은 어떨까? 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도 얼굴이 검게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이 까맣게 변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간혹 황달이 너무 심해 얼굴이 어두워 보일 수는 있지만 드문 경우다. 황달은 혈중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많아져 피부나 눈이 노래지는 질환이다. 빌리루빈을 분해시켜 없애야 할 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신장 기능은 어떨까? 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도 얼굴이 검게 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는 말기신부전 정도로 신장 기능이 저하돼야 나타나는 증상이다. 단순히 어두운 낯빛을 신장 기능 저하와 연결 짓기엔 무리가 있다. 얼굴색 보다는 부종에 신경 써야 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혈장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세포·조직에 쌓이면서 부종이 나타난다.
현실적으로 어두운 낯빛의 원인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건 흡연이다. 흡연을 오래한 경우, 피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얼굴색이 검고 칙칙해진다.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세포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재생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호르몬 이상도 원인일 수도 있다. 우리 몸에서 어두운 빛과 가장 강력하게 관련되는 건 멜라닌 색소다. 보통 자외선을 받으면 증가한다. 그런데 혈중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수치가 높아져도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다. 부신피질자극호르몬 피부에 인근의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할 수 있기 때문.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많아져 낯빛이 어두워질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름 불청객 초파리, '쌀뜨물' 이용하면 침입 막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쌀뜨물로 국·찌개 끓여보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점점 강해지는 봄볕, 자외선 차단 잘하려면?
- 자외선 피부 뿐만 아니라 '뇌'기능에도 악영향
- 자외선과 피부 건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허니부쉬 발효추출물' 섭취하면 개선 효과
- "번호만 누르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기다립니다
- "우리 아이도 시켜볼까?" 스타들의 자녀가 하는 운동, 뭔지 살펴보니…
- 칫솔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생겨
- 율희, 다이어트하느라 집에 ‘이 밥’밖에 없다는데… 효과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