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여자 역도 한국신기록…아시아선수권 2위 올라

박혜정 ⓒ 데일리안DB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20·고양시청)이 여자 중량급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3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kg 이상급 경기서 인상 127kg, 용상 168kg, 합계 295kg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박혜정은 고교 2학년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세웠던 개인 최고 기록(290kg)을 5kg 더 늘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지난 2018년 새로운 체급 체계를 도입했고 이에 따라 한국 역도 역시 체급별 기록들을 재정비했다. 현재 여자부 최중량급은 87kg 이상으로 맞춰져 있으며 과거 75kg 이상급까지 포함하면 ‘역도 전설’ 장미란의 326kg가 최고 기록이다.

아시아역도선수권은 합계 순위뿐만 아니라 인상과 용상에서도 따로 메달을 부여한다. 이에 박혜정은 인상과 합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용상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여자역도 최중량급의 또 다른 간판인 손영희는 용상에서 169kg을 들어 한국신기록과 함께 은메달을 추가했고 인상과 합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3개 부문 금메달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리원원의 몫이었다. 리원원은 인상 140kg, 용상 175kg, 합계 315kg로 차원이 다른 기량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