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어색한' 박세웅, "투구수 효율 높여야"
윤승재 2023. 5. 13. 17:50
“투구수 효율을 좀 더 늘렸으면..”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 부진 중인 박세웅을 격려했다.
박세웅은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박세웅으로선 고무적인 결과였다. 박세웅은 지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5로 부진했다. 매 경기 3실점 이상 허용하며 고전했고, 퀄리티스타트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12일 KT전에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사령탑은 박세웅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이튿날(13일) 만난 서튼 감독은 전날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어젠 홈 플레이트 양쪽에 걸치는 직구 커맨드가 좋았다. 포크볼의 제구도 날카로웠다”라면서 “자신이 가진 구종의 감각들이 살아나면서 지난 등판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아직 과제는 남아 있었다. 올 시즌 6회 이상 던진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2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3번, 2021년 28경기 중 18번을 기록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에 서튼 감독은 “박세웅은 6, 7이닝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다음 등판 때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면 투구수 효율을 높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박세웅이 0-1,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 어려운 승부로 이어가는 경기가 많았다. 이러면 투구수는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서튼 감독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를 빨리 잡아낸다면 그 이상의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구의 효율성이 좋아진다면 박세웅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라며 조언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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