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이 연기' 흡입, 관절염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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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굽거나 나무를 태우는 등의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를 흡입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체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수치가 상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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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연구팀은 2007~2016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포함된 약 2만2000명 성인을 분석했다. 이 중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1418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 소변 샘플을 채취해 체내 화학물질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체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수치가 상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들의 현재 또는 과거 흡연력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체내에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80% 더 높았다.
연구 저자인 메릴랜드대 의대 크리스 다다모 박사는 "체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수치는 흡연자에서 높은 경향이 있지만, 자동차 배기 가스, 장작이나 석탄을 태우는 불에서 나오는 연기 흡입, 굽거나 까맣게 탄 음식 섭취 등에 의해서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인체 면역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 손목, 발, 발목 등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에 문제가 생겨 오히려 스스로의 인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연구 결과는 '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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