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에어드롭 코인 무상수령' 의혹에 "황당무계"

하수영 2023. 5.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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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 지급받고 게임업계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하면서 부인했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에어드롭은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바로 이 에어드롭을 통해 코인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게임 업계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경위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나 그 관계사의 에어드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며 로비 의혹까지 거론됐다.

이에 김 의원은 "처음에는 불법 대선자금으로 몰아가더니, 대선 전후로 ATM에서 현금 440만 원 인출했다고 하니 금방 쑥 들어가고 이제는 무슨 '불법 로비' 의혹으로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또 "'에어드랍'은 '클레이스왑'이라는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통한 것"이라며 "가상화폐 트랜잭션을 보면 들어가고 나가고, 전부 투명하게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지갑에 들어간 가상화폐 총액과 이체된 총액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 명확한데도 이렇게 황당한 기사를 쓰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도를 확인이나 제대로 된 취재도 없이, 가상화폐를 잘 모르는 사람의 익명 인용만으로 오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는 것에 정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지금까지는 당에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개별 언론 대응을 자제해 달라고 해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너무 지나치다"며 거듭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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