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멀티안타+빠른 발 빛났지만 아쉬운 도루 실패…PIT 3-6 역전패

윤승재 2023. 5.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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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2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배지환의 6번째 멀티안타 경기로,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기록한 멀티안타였다. 이날 멀티안타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50으로 소폭 상승했다. 

배지환은 3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카일 브래디쉬의 4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배지환은 상대 폭투와 오스틴 헷지스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7회 초에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2-1로 앞선 7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대니 콜롬보의 8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후 오스틴 헷지스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며 시즌 15호 도루가 무산, 추가득점 기회도 무산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2사 1, 3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안타 맹활약, 하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7회 말 애들리 러츠먼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적시타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피츠버그는 8회 말 세트릭 멀린스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피츠버그는 9회 선두타자 3연속 출루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무사 1, 3루 기회까지 얻었으나 코너 조와 로돌포 카스트로, 배지환이 3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3-6으로 패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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