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바레인, 5700만달러 수출계약 추진…'신중동 붐' 잇는다

박유진 2023. 5.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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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바레인이 첫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57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가 수출·투자 반등을 위해 조성하는 '신(新)중동 붐'의 일환이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압둘라 빈 아델 파크로 바레인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TIPF에 서명하고, 무역투자기관 간 협력 업무협약(MOU), 관광진흥기관 교류 협력 MOU, 스마트팜 관련 협력 MOU 등 3건의 MOU 체결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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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통상장관 회담
12개사 경제사절단 방한
첫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도

우리나라와 바레인이 첫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57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가 수출·투자 반등을 위해 조성하는 '신(新)중동 붐'의 일환이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압둘라 빈 아델 파크로 바레인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TIPF에 서명하고, 무역투자기관 간 협력 업무협약(MOU), 관광진흥기관 교류 협력 MOU, 스마트팜 관련 협력 MOU 등 3건의 MOU 체결에 함께했다.

한-바레인 통상장관 회담은 1995년 이후 28년 만에 열렸다. 파크로 장관은 바레인 주요 기업 12개 사 20여명의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바레인 경제 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경제 사절단의 방문은 2012년 살만 바레인 왕세자 공식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안 본부장은 파크로 장관과의 면담에서 "1976년 양국 수교 이래 에너지·건설 중심의 협력이 보건·의료 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형 건강보험정보시스템을 바레인에 수출한 바 있다.

TIPF·MOU 체결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알루미늄 생산·가공, 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약 5700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을 이뤘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36개 사에서 기업인 총 93명이 참가한 비즈니스 상담회 및 투자 포럼에서 총 42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해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수출 확대를 통한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중동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산업부는 지난 3월 34개 기업으로 구성된 셔틀경제협력단을 이끌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20억달러 수주 계약을 성공시켰으며, 이달 첫 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한국관광주간'을 개최했다. 오는 6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도하는 후속 셔틀 경제협력단이 중동 현지에 파견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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