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허리띠 졸라맨다…4000억 비용 감축

김은하 2023. 5. 13.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긴축에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올해 3억달러(약 4016억원)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넷플릭스가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계정 공유 수수료 부과 정책을 2분기 이후로 미룬 여파 때문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와 부동산 축소, 특정 직군의 급여 체계 변화 등을 검토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정 공유 수수료 부과 정책 차질로 긴축 돌입
임직원 임금·복지 줄이는 것으로 가닥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긴축에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올해 3억달러(약 4016억원)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스트리밍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성이 약화되자 비용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넷플릭스는 뉴질랜드 등에서 우선 실시한 뒤 미국에서도 추진하기로 했던 계정 공유 수수료 부과 정책이 차질을 빚었다. 수수료를 물리자 탈퇴하는 회원들이 늘어 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등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일단 미루기로 했다.

소식통은 넷플릭스가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계정 공유 수수료 부과 정책을 2분기 이후로 미룬 여파 때문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경영진은 이달 초 내부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지출 감축 의사를 전달하고 고용을 포함한 지출 계획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주문이 고용 동결이나 추가 정리해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임금이나 복지를 줄이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와 부동산 축소, 특정 직군의 급여 체계 변화 등을 검토해왔다.

한동안 가입자 수 늘리기에 주력해온 스트리밍 업체들은 가입자를 더 늘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최근 들어 수익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OTT 업체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터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경기침체 우려에서 허리띠를 졸라맸다.

넷플릭스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올해 잉여현금흐름 창출 목표치를 종전 30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10년 만에 첫 가입자 감소를 발표한 뒤 주가가 폭락하자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한 바 있다. 비용지출 감축과 함께 광고 요금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