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국내 첫 ‘글로벌 AI인공지능 액티브 ETF’ 출시
타임폴리오, 사모펀드 이어 공모에서도 두각
데이터, 알고리즘, 반도체 등 알짜 AI 기업 집중 투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과거 인공지능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로써 비용 절감 목적에 국한됐다. 하지만 빅데이터와 IT 기술 발달로 인공지능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PwC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2030년까지 글로벌 경제에서 15조7000억달러(2경752조원)의 추가 가치를 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BCG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기업 경쟁력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임폴리오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빠르고 유연하게 핵심 AI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율주행, 바이오, 국방 등의 영역에서 빛을 볼 수 있는 AI 기업을 단기 테마가 아닌 미래 기술의 관점에서 발굴하겠다고 전략이다. ‘액티브’라는 이름에 걸맞게 변화하는 기술 상황을 적극 고려해 빠른 리밸런싱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타임폴리오는 보텀업 방식의 ‘하이-컨빅션(High Conviction)’ 압축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으로 이미 글로벌 투자에서 초과 성과 달성 능력을 입증해왔다.
타임폴리오는 AI 핵심 요소인 데이터, 알고리즘, AI 반도체 등에 주목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주축으로 국내외 생성형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데이터스토리지, 클라우드 등 유망 업종의 선두 기업을 액티브 ETF에 편입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유니버스는 3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AI를 주도하는 글로벌 대형 IT 기업을 포괄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인텔, C3.ai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빅베어, 사운드하운드AI, 페리온네트워크, 슈퍼마이크로 등 미국과 유럽의 알짜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을 발굴했다. 알리바바그룹, 바이두나 코난테크놀로지, 셀바스AI,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중국과 한국 기업도 포함할 예정이다.
셋째, 콘텐츠 기반 AI 기업 중에서는 버즈피드(개인 맞춤형 콘텐츠), 유아이패스(UIPATH·AI 기반 사무 자동화 솔루션), NERDY INC.(라이브 온라인 학습 플랫폼), 게티이미지(AI 이미지 생성 플랫폼) 등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타임폴리오 측은 “철저한 기업 발굴과 분석으로 ‘유니버스’를 만든 뒤 최적의 조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의 비교지수는 ‘Solactive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 PR’이다.
새로운 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가 선보인 여덟 번째 액티브 ETF다.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Ktock, 이노베이션, 탄소중립, K컬처, Korea플러스배당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액티브 ETF를 운용 중이다. 이어 해외 투자로는 미국 S&P500, 미국 나스닥100 관련 2개의 액티브 ETF가 있다.
타임폴리오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명성을 쌓은 뒤 일찌감치 공모펀드 시장에 진출해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대표적인 공모펀드 ‘타임폴리오위드타임’ 펀드의 설정액은 627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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