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불안한 호랑이 마운드, '왕년 마무리'는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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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는 5할 승률 언저리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KIA의 불펜 필승조에 좌완 투수가 많다고 해도 상대가 전상현 등판에 맞춰 좌타자를 대타를 투입하거나 타선이 지그재그로 배치된 경우에는 스스로 극복해야만 한다.
KIA는 전상현뿐만 아니라 우완인 마무리 정해영마저 피OPS 0.733에서 드러나듯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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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마무리 정해영 앞을 지키는 KIA의 셋업맨 전상현 |
ⓒ KIA타이거즈 |
2023 KBO리그에서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는 5할 승률 언저리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겨울 FA 박동원이 이탈했으나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데다 나성범과 김도영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을 당해 하위권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있다.
KIA의 선전 이유 중 하나는 좌완 불펜 투수들의 맹활약이다. 기존의 좌완 셋업맨이었던 이준영에 '젊은 피' 김기훈과 최지민이 가세해 상대 좌타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박동원의 FA 보상 선수로 영입된 베테랑 좌완 김대유의 난조가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다.
▲ KIA 전상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전상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구 난조다. 12.2이닝을 던지는 동안 11개의 볼넷을 허용해 9이닝당 평균 볼넷이 8.25로 매우 많다. 지난해 9이닝당 평균 볼넷 3.11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최근 4경기 중 2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했는데 모두 볼넷이 화근이 되어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패스트볼의 위력도 지난해만 못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3.1km/h로 압도적인 편은 아니었으나 올해는 142.3km/h로 0.8km/h가 감소해 경쟁력을 잃었다. 구속 저하를 의식한 나머지 스트라이크존의 구석을 찌르려다 볼넷이 증가했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 9이닝당 평균 볼넷 8.25로 제구가 흔들리는 KIA 전상현 |
ⓒ KIA타이거즈 |
KIA는 전상현뿐만 아니라 우완인 마무리 정해영마저 피OPS 0.733에서 드러나듯 불안하다. 전상현과 정해영이 올해 처음으로 불펜 필승조를 맡게 된 선수들이 아님에도 부진해 KIA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상현과 정해영을 제외하면 KIA에서 믿을 만한 우완 정통파 불펜 투수를 꼽기도 어렵다.
2016년 KIA에 입단한 전상현은 지난해 16홀드까지 두 자릿수 홀드를 3회 기록하고 통산 56홀드를 쌓아올렸다. 2020년에는 한동안 마무리를 맡아 15세이브를 수확하기도 했다. 잔 부상만 아니라면 마무리로 안착해 꾸준히 활약했을 것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9년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진 소위 '박전문 필승조'에서 현재 KIA의 필승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투수가 전상현이다.
개막 이후 호조를 보이는 김기훈과 최지민은 불펜 투수로서 경험이 많지 않아 시즌 중반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전상현의 안정적인 투구가 절실한 이유다. 경험이 풍부한 전상현이 패스트볼 구속을 되찾아 부활해 KIA 뒷문 단속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KIA에겐 시간이 없다, 영점 못 잡은 영건 에이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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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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