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故구자학 회장 1주기 추모식… "경영철학 계승"

김형민 2023. 5. 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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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12일 고(故) 구자학 회장 1주기를 맞아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을 비롯해, 과거 고인과 연을 맺었던 재계 인사, 아워홈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가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는 것"이라며 "아버지의 도전과 성공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견고한 초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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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12일 고(故) 구자학 회장 1주기를 맞아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마곡 본사에서 진행된 故 구자학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구지은 부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워홈]

이날 추모식에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을 비롯해, 과거 고인과 연을 맺었던 재계 인사, 아워홈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고인 약력과 일대기 소개, 추모 영상 상영, 헌화, 가족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가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는 것"이라며 "아버지의 도전과 성공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견고한 초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곁에 계시지 않지만 남기신 발자취와 말씀을 통해 지금도 항상 배우고 있다"며 "언제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셨고 직원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셨던 아버지의 경영철학을 계승하여 진정한 경영자이자 리더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모식에선 구 회장의 주요 업적 소개와 경영철학을 돌아보는 영상도 재생됐다.

아워홈 창립자 지수(智水) 구자학 회장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구 회장은 1960~2022년 국가 경제의 번영과 국민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에 매달린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또 그는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다수의 무공훈장을 수훈하는 등 일생을 국가에 헌신했다.

고(故) 구자학 회장 [사진제공=아워홈]

구 회장은 1960년 한일은행 창구 업무를 시작으로 울산비료 경리부장, 제일제당 기획부장, 금성판매 전무 이사, 금성통신 부사장을 거치며 기획과 회계, 영업 등 업무를 했다. 이어 광업제련 대표이사부터 호텔신라 초대 사장, 중앙개발(現 삼성물산), 럭키(現 LG화학), 금성사(現 LG전자), 금성일렉트론(現 SK하이닉스), LG건설(現 GS건설) 등에서 CEO로 회사를 이끌었다.

럭키는 1981년 당시에 없던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고 1983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PBT를 만들어 한국 화학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는 굴지의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구 회장은 2000년 아워홈을 창립한 이후 업계 최초로 식품연구소와 센트럴 키친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한식 소스와 천연 식품 향료(Natural Cooking Flavor)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2010년 중국에서 단체 급식사업을 시작해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동종 업계 최초로 자동화 식자재 분류 기능을 갖춘 동서울물류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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