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나겔스만 선임 안한다… 후보군에서 제외

김정용 기자 2023. 5. 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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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차기 감독 후보 중 가장 명망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당초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선임할 수만 있다면 당장 해야 되는 과분한 인물로 평가됐다.

이때 토트넘이 곧바로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는 감독측이 휴식시간을 갖겠다며 결정을 미룬 바 있다.'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 측은 여전히 나겔스만 감독을 높게 평가하지만 현재로선 구단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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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차기 감독 후보 중 가장 명망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고 전했다.


당초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선임할 수만 있다면 당장 해야 되는 과분한 인물로 평가됐다. 토트넘은 지난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그리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노렸는데, 독일 강호 바이에른이 투헬 감독을 먼저 데려가기 위해 흠 없이 일하고 있던 나겔스만 감독을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이때 토트넘이 곧바로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는 감독측이 휴식시간을 갖겠다며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 측은 여전히 나겔스만 감독을 높게 평가하지만 현재로선 구단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이 최초 나겔스만 감독과 접촉했던 건 지난 2021년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을 때였다. 그 뒤로 토트넘의 감독 선임은 누누 산투 감독과 콘테 감독을 거치며 대체로 실패에 가까웠다.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부임 직후 짧은 상승세를 누리긴 했지만 비싼 연봉, 그리고 짧은 재임기간 후 새 체제를 꾸려야 하는 부담을 겪고 있다. 돌고 돌아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할 수 있는 상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탐탁찮아 한다는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행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무직 상태인 유명 감독은 얼마 남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을 제외하면 나머지 후보들은 다 팀이 있다. 후벵 아모링 스포르팅CP 감독, 아르네 슬로트 페예노르트 감독, 사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체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등이 거론된다. 뱅상 콩파니 번리 감독은 최근 계약기간을 연장하며 팀을 옮길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역시 후보선상에서 도태된 적은 없다. 메이슨 대행은 3-4-3 포메이션에 맞춰져 있어 다른 대형을 시도하기 힘든 팀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하이브리드 포메이션을 시도하고 운영법을 바꾸는 등 팀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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