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여름휴가, 40만원대 항공·4성급 호텔 뜬다"

김흥순 2023. 5.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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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비상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염두에 둔 해외여행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40만~50만원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가 관심을 얻고 숙소는 5성급 호텔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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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 이후 해외여행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목적지 선호
숙소는 안전·편의 고려 상위 등급 검색량↑

정부가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비상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염두에 둔 해외여행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40만~50만원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가 관심을 얻고 숙소는 5성급 호텔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한 여행객이 출국 안내 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13일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플랫폼 '카약'이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휴가의 인기 여행지와 호텔 등급 등을 분석한 결과 해외 항공권과 호텔 검색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여름 해외여행지로 인기를 얻은 곳은 우리나라와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도시들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하와이나 프랑스 파리 등 장거리 여행지도 항공권 검색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근거리 목적지가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항공권 가격이 30만~4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도쿄는 여름휴가 시즌 항공권 구매가격(이코노미 왕복 기준)이 1인 평균 약 34만원으로 집계됐고, 오사카는 31만4000원 수준이었다. 다낭은 49만4000원, 방콕은 49만9000원, 나트랑은 50만5000원에 티켓을 예약했다.

이 밖에 필리핀 보홀 등 해안가와 가까운 휴양형 해외여행지가 주목받았고 일본 삿포로와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등도 항공권 검색을 많이 한 지역으로 꼽혔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전통적인 성수기 시즌과 맞물리면서 근거리 여행지 항공권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오사카(23%)와 다낭(25%), 나트랑(22%), 삿포로(29%)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항공권 평균 구매가격이 올랐다.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계획한 소비자들은 시설과 서비스가 좋은 호텔을 선호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을 통해 예약을 시도한 이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곳은 4성급이었고, 5성급이 뒤를 이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지는 낯설고 이동에 제약도 크기 때문에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는 검증된 고급 호텔을 찾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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