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밟은' 이강인, 아쉽게 무산된 7호골…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김정용 기자 2023. 5. 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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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스페인 라리가 7호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렸는데, 상대 선수가 아닌 중앙선을 살짝 넘어간 것이 문제였던 특이한 상황이었다.

속공 상황에서 스루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문전으로 돌진하다 골키퍼 없는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중앙선 기준으로 오프사이드가 판정됐던 대표적인 상황으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전에서 손흥민이 넣은 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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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의 스페인 라리가 7호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렸는데, 상대 선수가 아닌 중앙선을 살짝 넘어간 것이 문제였던 특이한 상황이었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를 치른 마요르카가 카디스에 1-0으로 승리했다. 마요르카는 다른 팀들보다 먼저 34라운드를 치르고 승점 3점을 추가해 44점(12승 8무 14패)이 됐지만, 승점이 같은 팀들보다 상대전적에서 밀려 순위는 12위로 유지했다. 카디스는 15위(승점 35)에 머물렀다.


경기 내내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추가시간 6분 직접 골까지 넣을 기회를 잡았다. 속공 상황에서 스루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문전으로 돌진하다 골키퍼 없는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처음엔 골로 인정됐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실(VAR)과 소통한 끝에 무효로 처리했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수 1명보다 명백히 뒤에서 공을 받았기 때문에, 이강인 주변의 화면만 보면 오프사이드일 리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상황은 카디스의 마지막 득점 기회라 골키퍼까지 전방에 올라가 있었다. 오프사이드의 기준은 '필드 플레이어 중 최종 수비수'가 아니라 '골키퍼를 포함한 2번째 최종 수비수'보다 앞선 곳에서 공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기준으로 이강인의 위치는 오프사이드다.


그래서 이강인은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는 자기 진영에서 출발하며 공을 받으려 했다. 중앙선에 딱 걸친 위치에 있다가 패스를 받는 순간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일찍 전진해 상채가 살짝 나가 있었다. 중계를 통해 공개된 VAR 화면은 이강인의 상체와 중앙선을 비교했다.


중앙선 기준으로 오프사이드가 판정됐던 대표적인 상황으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전에서 손흥민이 넣은 골이 있다. 당시에도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전진했기 때문에 손흥민 앞에는 수비수 1명만 있었지만 중앙선보다 뒤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반칙이 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리그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7호골이 아깝게 무산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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