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G ERA 9.00' 나균안 향한 사령탑 믿음 "단지 천상계에서 지상으로 내려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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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은 지난달 5경기 4승 33⅔이닝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양의지와의 승부를 예시로 제시한 서튼 감독은 "나균안은 높은 직구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지만 그 공을 양의지에게 던지다가 2개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이는 타자가 그 공을 노렸기 때문에 타구질이 좋았던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나균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경기를 복기하면서 자신이 막혔을 때 볼배합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또 경기 중에 조정하는 능력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발전시킨다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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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은 지난달 5경기 4승 33⅔이닝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 등 선발투수들이 부진하는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덕분에 나균안은 데뷔 후 처음으로 KBO리그 월간 MVP까지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11표(37.9%)를 얻어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17표, 58.6%)에 밀렸으나 팬 투표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나균안은 392,071표 중 154,139표(39.3%)를 얻으면서 페디(48,106표, 12.3%)보다 더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합산 결과 총점 38.62점으로 페디(35.45점)보다 3.17점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KBO리그 4월 MVP의 주인공이 됐다. 자신의 호투에 팬들은 '표심'으로 화답한 셈이었다.
그랬던 나균안이 최근 두 차례의 등판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11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나 이번에도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지 못했다.
사령탑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2일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4월에 잘해준 모습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최근 2경기에 대해서) 크게 부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천상계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것이다"며 나균안의 부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어 "현실적으로 나균안이 1년 내내 4월 같은 퍼포먼스를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실점을 많이 허용하지 않으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격려했다.
실제로 11일 두산전에서 3~5회 3이닝 연속으로 2사 이후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지만, 2실점 이상을 기록한 이닝은 없었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덕분에 롯데는 6회말 4득점으로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고, 값진 승리까지 챙겼다.
다만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언급했다. "전날(11일 두산전) 제구도 괜찮았고 질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상대 타자들이 그걸 예상하고 노림수를 가져가는 모습이 보였다. 나균안이 볼 배합에 있어서 경기 중에 조정을 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의지와의 승부를 예시로 제시한 서튼 감독은 "나균안은 높은 직구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지만 그 공을 양의지에게 던지다가 2개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이는 타자가 그 공을 노렸기 때문에 타구질이 좋았던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나균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경기를 복기하면서 자신이 막혔을 때 볼배합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또 경기 중에 조정하는 능력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발전시킨다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투수 전향 이후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균안이지만, 4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선수를 지켜봐온 사령탑은 여전히 '투수 나균안'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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