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유력 후보 야카리노 린다 퇴사…머스크 후임 확정?

[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12일(현지시간) 퇴사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야카리노는 트위터 측과 CEO 자리를 놓고 협상 중이며,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따라서 그가 NBC유니버설에 사표를 낸 것은 트위터 CEO직을 맡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싣는다.

야카리노의 퇴사는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새 CEO를 찾았다면서 "그 여성은 6주 이내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직접 회사를 경영해오다 작년 말부터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며 차기 CEO를 물색해왔다. 그는 트위터 외에 전기차회사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 다수의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머스크의 인수 이후 혐오 발언 증가를 이유로 다수의 기업이 광고를 철회하면서 트위터에 광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NBC유니버설에 합류한 야카리노는 오랫동안 광고 영업을 지휘하면서 여러 대기업 최고마케팅책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카리노는 지난달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마케팅 콘퍼런스에서 머스크와 대담을 하며 인연을 쌓기도 했다. 당시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향후 트위터에서 마케터의 역할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CNBC가 전했다.

한편, 야카리노의 퇴사에 앞서 NBC유니버설에서는 제프 셸 전 CEO가 사내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폭로로 지난달 말 해고당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