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보고 싶어요!" 송은이X송혜교, '더 글로리' 덕분에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다고?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반가운 친구가 있죠. 바로 송은이와 송혜교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사람은 1998년 SBS 청춘 시트콤 '나 어때'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 덕분에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다고 합니다. 지난 3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서는 송은이를 송혜교를 언급했는데요. 송은이는 SNS를 통해 송혜교와 연락이 닿았다며, 서로 '맞팔'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더 글로리〉를 보고 감상에 취해 송혜교에게 '혜…혜교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송은이! "동생 이름을 왜 한 번에 못 부르냐"라는 김숙의 농담에 송은이는 "너무 오랜만이라 그랬다"라며 머쓱해했죠. 작품이 재밌다는 반응에 송혜교는 '언니 잘 지내쥬? 보고 싶어요'라는 다정한 답을 보내왔다고 하죠. 게다가 서로 연락처도 교환하고, 밥 한번 먹자는 약속까지 한 두 사람! 〈더 글로리〉가 참 고마운 다리 역할을 해준 것 같네요.
이 일화가 밝혀지고 난 후인 지난 9일 유튜브 〈비보티비〉에는 옥주현이 출연해, 송혜교와 송은이의 의리 넘치는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옥주현은 송혜교의 절친한 친구로도 알려져 있죠. 영상에서 송은이가 "혜교랑 우리 친했는데"라고 하자 옥주현은 "엄청 친했다. 나는 혜교를 처음 만날 때 언니랑 같이 만났었다"라며 세 사람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송은이와 옥주현은 송혜교, 조여정, 핑클 이진과 함께 친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추억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옥주현은 당시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던 이야기를 털어놨어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 되지 않았던 시절, 옥주현은 휴대전화 훔쳐 간 사람을 직접 만나러 나섰습니다. 이때 송혜교와 송은이도 함께 따라갔는데요. 송은이는 “나랑 혜교는 걱정돼서 그랬다, 휴대전화도 훔쳐 가는 사람들인데 해코지하면 어떡하나”라고 말했죠. 결국 세 사람은 씩씩하게 다 같이 범인을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의리가 넘치는 두 사람만의 추억은 이것 외에도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겠죠. 두 사람이 20년 만에 다시 만나는 날에는 밀린 회포를 푸느라 밤을 새울지도 모를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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