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경외함과 공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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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생선 머리만 드셔서 그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가 부모가 되어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도 생선 몸통살을 좋아하셨다는 걸.' 이 짤막한 글은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자녀가 복 있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의 자녀 교육은 그 지향점이 부모 공경함에 있어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이미 큰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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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생선 머리만 드셔서 그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가 부모가 되어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도 생선 몸통살을 좋아하셨다는 걸….’ 이 짤막한 글은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부모가 돼서야 어머니가 왜 생선 머리만 드셨는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자녀가 어머니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았다고 보기 어려운 글이기도 합니다.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자녀가 복 있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엡 6:2) 자녀의 복은 부모를 공경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명은 자녀보다는 오히려 부모와 더 관련이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도록 가르쳐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의 자녀 교육은 그 지향점이 부모 공경함에 있어야 합니다.
어떤 자녀가 행복한 자녀입니까.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자녀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이미 큰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이겠습니까. 바꿔 표현해서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시는 가장 큰 복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
본문은 모압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모세의 마지막 설교 끝부분입니다. 10절에 보면 모세는 매 7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낭독하게 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율법을 지켜 행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경외함이 하나님의 백성 된 이스라엘의 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언약의 내용인 하나님의 계명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언약을 지킬 때는 약속된 복을 내리셨습니다. 반대로 그들이 언약에서 떠났을 때는 징계를 내리셨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면 그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회복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흠이 있으면 백성들은 하나님 경외함을 배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전히 신실하시기에 우리는 하나님 경외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언약의 내용인 율법을 듣고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 경외함을 배우고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된 복을 누리며 그 땅에서 살라고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의 복은 부모를 공경함에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모 공경함을 배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신실한 믿음을 보여줄 때 자녀는 부모를 믿음 안에서 공경합니다. 부모의 신실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삶과 가정의 주인이심을 믿는 믿음이 모든 상황에서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기도하고 말씀으로 권면하는 것이 믿음의 신실함입니다. 또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이 있으면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 주며 감사하는 것이 믿음의 신실함입니다. 때로는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롱과 모욕당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시인하는 것, ‘남들은 다 그렇게 산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을 속여 불의한 재물을 탐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신실함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의 부모 공경함의 복이 모든 믿음의 가정에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민관용 주사랑한신교회 목사
◇경기도 성남 주사랑한신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기둥을 세우고 선교와 구제의 벽돌로 하나님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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