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첫 단계로 2차 노폐물 제거를 위한 패드 타입 토너를 사용했다면 잠시 안녕하길. 민감한 개복치 피부가 되기 쉬운 환절기에는 무엇보다 마찰 횟수 최소화가 관건! 아무리 부드러운 면이라도 토너 패드는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가벼운 분사력의 페이셜 미스트에 다시 눈길을 줘야 할 타이밍! 얼굴에 별다른 자극 없이 빠르게 수분만 충전할 수 있는 미스트로 진정 효과는 물론, 수분 부스팅까지 SSAP파서블이다.
「 OUT 클렌징 밤 IN 클렌징 」
밀크 세안 단계에서의 피부 자극 역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일 베이스의 클렌징 밤은 피지와 메이크업을 한 번에 싹 지워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오히려 모공을 막을 수 있어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요즘엔 데일리 클렌저로 비추! 보습 성분이 들어 있는 클렌징 밀크로도 충분히 노폐물을 닦아내고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악!” 소리 날 만큼 만성 건조증에 시달린다면 마사지 겸 딥 클렌징하기 위해 주 1~2회 클렌징 밤을 사용하는 것은 말리지 않겠다.
「 OUT 버터 밤 IN 콧물 로션 」
버터처럼 찐득한 제형의 밤은 역시 피지 분비가 시작되는 봄 시즌에는 트러블을 불러올 수 있다. “고보습 밤 타입 크림은 워낙 유분기가 많고 피부에 녹여 발라야 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봄이나 여름보다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대비용으로 킵해두는 것이 좋아요.”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말이다. 속건조가 심해 보습템을 놓칠 수 없다면 콧물처럼 점성이 있는 로션을 강추한다. 갑분 언제 적 로션이냐고? 크림보다 가벼운 텍스처로 쏙 흡수돼 겉돌지 않으면서 피부에 물길을 콸콸콸 열어주는 수분 플렉스 아이템이니 무시하지 말 것. 에센스와 크림 대신 로션을 두 번가량 레이어링하면 걱정 없이 보습을 꽉 잡을 수 있다.
「 OUT 스크럽 IN 각질 성분 토너 」
피부에 피지가 콕콕 박히는 극지성 피부일 경우 입자가 있는 스크럽으로 마사지하며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빼내는 것이 좋지만, 피지보다 모공을 막는 잔각질이 걱정인 중건성 피부라면 AHA나 BHA 등 각질 제거 성분으로 각질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BHA나 LHA 성분은 각질 제거는 물론 염증 완화 효과까지 있어 트러블이 나는 피부에도 굿! 화학적 각질 제거제는 씻어내지 않는 타입 중에서도 토너나 스킨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워터 타입 제품을 선택해야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1 라부르켓 하이드라 퍼밍 씨 미스트 5만2천원
장미수, 시솔트, 알지카 콤플렉스를 담은 고농축 에센스 미스트로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
2 엘레미스 프로 콜라겐 썸머 블룸 클렌징 밤 8만8천원
피부에 닿는 즉시 사르르 녹아 오일로 변하는 부드러운 텍스처가 특징. 유화가 빠르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편.
3 산타 마리아 노벨라 이드랄리아 마스크 10만8천원
영양과 수분을 재충전하는 밤 타입 수분 마스크. 트러블이 걱정될 땐 워시오프 마스크처럼, 건조한 겨울엔 수면 팩으로 사용하자.
4 라 메르 더 리서페이싱 트리트먼트 21만2천원
BHA와 AHA를 담아 각질과 모공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피부 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토너.
5 샤넬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에센스 로씨옹 12만9천원
에센스처럼 묽은 안티에이징 로션으로,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수분을 흡수시킨다.
6 파뮤 컴포트 밀크 페이셜 클렌저 4만2천원
거품이 나지 않는 밀키 포뮬러로, BHA 성분을 담아 자극 없이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고 세안 후에도 수분이 날아가지 않는다.
「 OUT 매트 립 IN 탕후루 립 」
최근 2~3년간 글로벌 트렌드로 글레이즈 메이크업이 떡상했지만, 마스크가 필수였던 한국에서는 여전히 묻어나지 않는 매트 립이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프리가 된 지금, 맑은 컬러감과 동시에 보습까지 챙긴 컬러 립밤이나 글로스 틴트를 꺼내 들 것. 단독으로 입술에 통통하게 올려도 좋지만, 매트 립을 입술 라인을 따라 바른 뒤 글로스를 안쪽에 덧바르면 컬러가 오래 지속되는 탕후루 립 완성~.
「 OUT 파데프리 IN 글로우 베이스 」
베이스 메이크업도 글레이즈의 결을 따라간다. 파운데이션이 마스크에 묻는 것이 싫어 파데프리를 실천했다면 이제는 글로 베이스를 직접 경험해보자. 글로 쿠션을 고를 땐 밀착력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 밀착력이 좋아야 지속력도 좋아진다. 블러셔 역시 뽀송한 파우더 타입보단 윤광을 극대화하는 리퀴드 타입을 선택할 것.
「 OUT 프라이머 IN 톤 업 자차 」
실키한 프라이머보다 촉촉쓰한 톤 업 자차가 대세~. 피부 결 정돈부터 톤 보정, 메이크업 고정,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하는 멀티플레이어. 칙칙한 피부를 화사하게 케어하고 수분 베이스처럼 파운데이션을 쫙 붙게 하는 동시에 다크닝도 막아준다. 꾸안꾸 룩을 연출할 땐 톤 업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차 하나만 가볍게 발라도 되니, 없어선 안 될 필수템!
「 OUT 세팅 팩트 IN 메이크업 픽서 」
따뜻한 날씨에 유분으로 메이크업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템으론 픽서를 추천한다. 매트하게 수분을 흡수하는 세팅 팩트보단 고정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윤기를 유지하면서 땀과 유분으로 인한 번짐이나 무너짐을 잡아주는 효자템. 픽서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고정력이 좋아진다.
「 OUT 펄 하이라이터 IN 시머 파우더 」
큼직한 펄땡이가 든 하이라이터로 연출한 인위적인 광은 아웃! 펄 입자가 유분과 만나면 모공을 강조해 피부 요철이 도드라져 보인다. 대신 언뜻 비치는 시머 펄 파우더로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나스의 리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여형석 차장은 “모가 빽빽하지 않은 브러시를 이용해 T존과 광대뼈 부근에 넓게 발라주면 피부 윤기와 얼굴의 입체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OUT 리퀴드 컨실러 IN 스틱 컨실러 」
글레이즈 메이크업은 극강의 내추럴 스킨과 찰떡궁합. 리퀴드 컨실러는 자칫하면 피부를 답답하게 덮을 수 있기 때문에, 스폿을 집중 공략하는 스틱 컨실러가 제격이다. “스틱 컨실러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체온으로 녹인 뒤, 꼭 가리고 싶은 결점에만 터치하면 베이스의 투명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어요.” 바비 브라운 프로팀의 김혜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브러시 없이 중지와 약지를 모아 두드리면 밀착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