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66% “난 Korean”… 中·日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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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10명 중 7명이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계 미국인' 또는 '한국인'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6개 아시아계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인식 조사 결과를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일본계 중에서는 14%가 자신을 소개할 때 미국인이라는 언급 없이 '일본인'(Japanese)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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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66%, 중국계 51%, 일본계 34%
한국계 미국인 10명 중 7명이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계 미국인’ 또는 ‘한국인’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6개 아시아계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인식 조사 결과를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시아계 응답자 중 52%는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할 때 자기 민족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적인 명칭인 ‘아시아계 미국인’(Asian American)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자신의 정체성을 ‘아시아인’이나 ‘미국인’으로 규정한 아시아계는 각각 12%, 10%였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의 경우 자신을 소개할 때 66%가 ‘한국계 미국인’(Korean American) 혹은 ‘한국인’(Korean) 등 한국계라는 표현을 명확하게 사용했다. 설문에 응한 아시아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국계 다음으로는 베트남계(64%), 인도계(62%), 필리핀계(61%), 중국계(51%) 순으로 자신을 소개할 때 자기 민족을 드러내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계는 34%만이 이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반면 자신을 소개할 때 ‘미국인’이라는 표현 없이 출신 민족만으로 소개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아시아계 그룹은 인도계였다. 이들 중 41%가 ‘인도계 미국인’(Indian American)이라고 말하지 않고 ‘인도인’(Indian)으로만 자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한국계(30%), 필리핀계(29%), 중국계(26%), 베트남계(23%)의 비율은 이보다 낮았다. 일본계 중에서는 14%가 자신을 소개할 때 미국인이라는 언급 없이 ‘일본인’(Japanese)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다양한 문화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계가 자신의 정체성을 민족과 함께 명확하게 표현하지만, 비아시아인들에게선 그런 인식을 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응답자의 60%는 길에서 만난 비아시아인들이 자신을 단순한 ‘아시아인’으로 볼 것이라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는 대부분의 아시아계 성인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단일한 그룹’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느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20%는 편견이나 차별을 우려해 자신의 뿌리를 숨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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