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갔다→아닌가?→힘이 부족했나→다행이다!…생애 첫 끝내기포 '그 때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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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한 방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상철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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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결정적인 한 방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데뷔 첫 끝내기 홈런에도 KT 위즈 문상철은 덤덤했다.
문상철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0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은 볼카운트 1-1에서 김진욱의 145km/h 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문상철의 홈런으로 팀은 6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그는 "이전에도 이기다가 져서 (이날 경기에서도 패배했다면)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는데, 끝내기를 친 것보다도 팀이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상철은 "김진욱 디셉션이 까다롭다보니 보이는 것보다 직구가 더 치고 들어온다고 해서 타이밍이 늦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다"며 "처음에 맞았을 땐 넘어간 줄 알았는데, 힘이 100% 실리지 않아 '안 넘어가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홈런을 친 상황을 돌아봤다.
문상철은 9일 NC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것에 대해 "팀이 지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면 조금이라도 기여해서 그게 낫다고 생각한다. 잘한 건 그날로 끝난 것이고, 오늘은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나와서 아쉬운 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문상철이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는 경기가 많아졌고, 이날도 5번에 배치됐다. 다만 타순을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그는 "경기 전에 라인업을 보고 타순을 한 번 보긴 하는데, 4번이든 5번이든 타순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치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주전으로 나설 때 심적으로 편안하다는 게 문상철의 생각이다.
그는 "대타를 나가다 보면 중요한 순간에 나갔을 때 마음이 쫓겨서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곤 한다. 그런데 선발로 나가면 첫 번째 타석에 치지 못해도 앞선 타석을 토대로 다음에 어떻게 쳐야 하는지 그림이 그려졌다. 경기에 출전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수 유형에 따라서 봐야 하는 코스도 좀 더 명확해지고, 어느 정도 정립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상철은 지금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으려고 한다. "2~3년 전에도 감이 한창 좋았을 때 감독님이 나를 외야로 내보내서 경기에 나갈 수 있게 해 주셨는데, 쉽게 말해서 내가 못해서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자리를 빼앗겼을 뿐 한 번도 '내 자리'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 경쟁하는 입장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게 뜻대로 다 되는 건 아니니까 하다 보면 자리가 조금씩 생긴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땐 무조건 내 자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 마음이 급해져서 이제는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T 위즈,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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