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금쪽 상담소’ 서정희, 故 서세원 언급…“이혼 후 더 힘들어”

이세빈 2023. 5. 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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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배우 서정희가 고(故) 서세원과 결혼 생활과 이혼 후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 서정희와 그의 모친이 출연했다.

과거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폭행당하고 머리채가 잡혀 끌려가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로 공개돼 세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날 서정희는 “결혼하면서 위태위태하던 심리적 자존감이 끝없이 내려가고 숨고 싶었다. 힘든 동아줄을 놓치면 죽을까 혹은 떨어질까 굉장히 위태로운 시기를 겪은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서정희의 모친 장복숙은 당시 서정희의 상태에 대해 “그때 생각하면 말도 못 한다. 암 걸려서 수술한 건 아무것도 아니다. (의사가) ‘혼자 두면 금방 죽을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항시 붙어있어야 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그때 당시 딸이 그렇게 질질 끌려 들어가고 경찰이 보호하고 있었다. 딸이 무서워서 집에 가지를 못했다. 그때는 하소연할 데도 없고 누구한테 말해도 들어주지 않아 한이 맺혔다”며 “딸을 세뇌해놔서 바보로 살게 했다. 사람이면 그렇게 할 수 없다. 나는 가슴 아파서 그때 기억을 하나도 안 잊어버린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를 들은 서정희는 “남들은 ‘그렇게 힘들면 나와야지’, ‘헤어졌어야지’라고 쉽게 말했다. 나는 그 결혼 생활이 힘든 게 아니었다. 힘든 것도 견딜만했다”며 “사실 아이들이 이혼을 종용했다. 그럴 때 남편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망스러웠다. ‘왜 나한테 이혼을 종용할까. 조용히 있으면 넘어갈 일인데’라는 생각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리고 이혼 후에 내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복숙은 “그때 당시 돈이 하나도 없었다. 통장도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쫓겨났다. 32년 결혼 생활을 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이혼했다”고 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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