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김만배 보석청구 기각…"증거인멸·도망 염려"

정혜정 2023. 5. 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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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30. [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2일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김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가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지난 2월 재구속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추징보전에 대비해 동창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시키고(증거은닉교사),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친 뒤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 등을 받는다.

김씨는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물 중 유일하게 계속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각각 지난달 21일과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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