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계속 구속 상태로 재판 (종합)

허경준 2023. 5.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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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김씨의 보석 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주요 인물은 김씨가 유일하다.

김씨는 2021년 10월∼지난해 11월 대장동 개발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 등에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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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인멸·도망 염려 있어"… 보석 청구 기각

대장동 개발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2일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김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김씨의 보석 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주요 인물은 김씨가 유일하다.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가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올해 2월 재구속됐다.

김씨는 2021년 10월∼지난해 11월 대장동 개발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 등에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2월 추징보전에 대비해 동창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시키고(증거은닉교사),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친 뒤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 등도 있다.

김씨는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물 중 유일하게 계속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지난달 21일과 이달 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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