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가 치매? 세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만-피크병'을 앓고 있는 호주 남매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니만-피크병은 어린 환자에게 학습능력 저하, 인지능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소아 치매'라고도 불린다.
세 남매는 현재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인 'C형 니만-피크병'을 앓고 있다.
특정 연령까지 정상적으로 성장·발달한 후, 치매 환자처럼 기억력, 신체능력 등이 약화되는 것이 특징으로, 호주에서는 약 2300명이 니만-피크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호주 시사프로그램 어커렌트어페어(A current affair)는 남호주 지역에 거주하는 8살 허드슨과 6살 홀리, 4살 오스틴 남매의 사연을 소개했다. 세 남매는 현재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인 ‘C형 니만-피크병’을 앓고 있다. 니만-피크병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독일 소아과 의사 알베르트 니만과 병리학자 루트비히 피크가 처음 발견·보고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진행 속도·유형 등에 따라 A·B·C·D형으로 나뉘며, C형의 경우 출생후 간과 비장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배가 볼록해지고 ▲안구 수직 운동 마비 ▲보행 장애 ▲학습능력 저하 ▲구음장애 ▲발작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특정 연령까지 정상적으로 성장·발달한 후, 치매 환자처럼 기억력, 신체능력 등이 약화되는 것이 특징으로, 호주에서는 약 2300명이 니만-피크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 환자는 성인이 되기 전 사망한다.
세 남매의 엄마인 스타스카는 2020년 막내 아들 오스틴이 태어난 후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당시 생후 8개월이었던 오스틴은 검사를 통해 간 비대가 확인됐으며 추가 검사에서 니만-피크병 진단을 받았다. 오스틴에게 니만-피크병 진단을 내린 의료진은 다른 두 자녀 또한 같은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검사 결과, 허드슨과 홀리 또한 C형 니만-피크병이 확인됐다. 스타스카는 “의료진으로부터 검사 결과와 함께 치료법이 없다는 설명을 들은 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며 “세 남매는 얼마 후부터 완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진단 후 3년이 지난 현재 첫째 허드슨과 둘째 홀리는 소아 치매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스타스카는 “허드슨은 학교에서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홀리 역시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또래 아이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스카는 세 아이의 증상이 계속해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이들과 추억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그들의 엄마”라며 “일어나서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이들은 너무 많은 일을 겪어야 한다”며 “나는 그들을 위해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츠하이머 치매, '이곳' 확장되면 빠르게 악화
- ADHD 약물로 알츠하이머를 치료한다?
- '이 영양소' 먹으면 알츠하이머병 덜 걸려
- 뇌 속 '이것' 크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커져
- 칫솔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생겨
- 율희, 다이어트하느라 집에 ‘이 밥’밖에 없다는데… 효과 뭐길래?
- “다이어트에 좋다”… 박나래가 추천한 ‘이 주스’, 정체는?
- 직접 잡은 '이 생선' 찜으로 먹었다가 구급차행… 청산가리 1000배 독성
- 환절기가 두려워… 악건성·악지성 피부 관리, '이것'만 기억하세요
- '구멍 숭숭' 말고, 부드러운 달걀찜 만들고 싶다면… 주방에 흔한 '이것' 넣어라 [주방 속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