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정진상·김용 술값 내주려 뇌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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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술값을 내주기 위해 뇌물을 받기 시작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유씨는 "정진상에게 준 것은 100% 얘기할 수 있는데 김용은 줬다는 게 80%, 아닌 게 20% 정도"라며 "김용 아니면 제가 썼을 텐데 김용 사무실에 가서 1000만원을 여러 차례 전달한 적이 있어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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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술값을 내주기 위해 뇌물을 받기 시작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유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3년 설 무렵인 1월 혹은 2월 남욱씨가 요구하지 않은 2000만원을 가져와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이 2021년 10월 유씨를 기소했을 때 공소장에 적은 뇌물 3억5200만원과는 별개다.
유씨는 "정진상과 김용은 술만 먹으면 제 앞으로 술값을 달아놔 2010년에만 4000∼6000만원이 돼 굉장히 부담이 됐다"며 "김용은 공사 설립하면 돈 좀 만들 수 있냐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등 다들 돈이 필요하다고도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검찰 수사에서 2000만원을 각각 정씨와 김씨에게 1000만원씩 줬다고 진술했는데, 김씨에게 준 사실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유씨는 "정진상에게 준 것은 100% 얘기할 수 있는데 김용은 줬다는 게 80%, 아닌 게 20% 정도"라며 "김용 아니면 제가 썼을 텐데 김용 사무실에 가서 1000만원을 여러 차례 전달한 적이 있어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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