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67 쏠쏠한 활약, 41세 베테랑 이번엔 종아리 통증으로 1군 제외

이형석 2023. 5. 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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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1)이 종아리 부상으로 사흘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김강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신인 투수 이로운을 등록했다. 

김강민의 엔트리 제외 사유는 부상이다. 

김강민은 전날(11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했다가 6회 말 왼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종아리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지난 9일 복귀한 김강민은 부상으로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김강민은 허리 통증 복귀 후 광주 원정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0일 경기에선 4-3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8회 초 쐐기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SSG는 5-3으로 이겼다. 그는 경기 뒤 "기분이 좋다. 오늘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만일 패한다면 연패로 이어질 것 같았다. 이겼으니 다행"이라며 "상대 투수(장현식)의 하이패스트볼을 노렸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처럼 김강민은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상황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서며 시리즈 최고령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백업으로 나서면서도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OPS 1.026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이 빠진 상황에서 공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1군 복귀 후 얼마되지 않아 종아리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다행히 큰 손상은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3주 정도는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손바닥을 다친 에레디아가 12일 한화전에 4번 타자로 복귀했고, 최지훈은 12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며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최근 박빙의 승부에서 불펜 투입이 늘어나자 이로운을 등록, 허리진을 강화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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