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다닥다닥… 하루살이 떼로 난리난 성수동, 효과적인 퇴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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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동양하루살이 떼가 밤마다 몰려들어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5월 들어 한강에서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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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루살이는 말 그대로 하루만 사는 곤충이다. 특히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의 하천에서 성장하는데, 한강 접경 지역인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과 경기 양평·남양주·하남 등에서 주로 관측된다. 위생해충 전문가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동양하루살이는 물에서 6개월~2년까지 긴 유충 기간을 거친 뒤, 밤이 되면 아성충(성충과 유사한 단계)으로 나와 성충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며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한강 인근, 북한강 지류 쪽이 동양하루살이에게 아주 좋은 서식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 상권 발달로 성수동 일대에 밝은 조명이 늘어나면서 동양하루살이가 부쩍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양하루살이는 5~6월에 걸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양영철 교수는 “자체 조사 결과 동양 하루살이는 대개 5월 20~25일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다”며 “비가 오면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피크 기간이 5월 20일 넘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크 기간이 지나면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든다.
다행히 동양하루살이는 파리나 모기처럼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양영철 교수는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됐기 때문에 사람을 물지도 않고, 파리처럼 지저분한 가축 분뇨를 옮기거나 수인성전염병을 매개하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인성전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감염병을 말한다.
다만, 성동구청은 "유충서식지인 한강 유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살충제 살포 등 방역소독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대신 한강, 중랑천변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퇴치기 353대를 가동하는 상황이다. 양영철 교수는 “살충제 등 약재를 살포해서 방제한다고 해도 개체 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끈끈이와 같은 물리적인 관리를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밤 8시 이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 노란색 계통의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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