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위기에 웃던 비트코인, 이번엔 동반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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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권 위기에서 '탈중앙화 금융'으로 강세를 탔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에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팩웨스트뱅코프의 예금 이탈로 은행권 위기 우려를 다시 높인 12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약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3월 미국·유럽 은행권 줄파산 사태에서 '탈중앙화 금융'으로 주목을 받으며 일시적인 상승장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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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권 위기에서 ‘탈중앙화 금융’으로 강세를 탔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에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팩웨스트뱅코프의 예금 이탈로 은행권 위기 우려를 다시 높인 12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40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95%, 1주 전보다 9.55% 하락한 2만6322달러(약 3514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국내 거래소 시세는 업비트에서 3565만원, 빗썸에서 3562만원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에서도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02%, 1주 전보다 7.25% 밀린 1761달러(약 235만원)를 표시했다. 업비트에서 238만6000원, 빗썸에서 23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세계 1위 거래소인 중국계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인출을 차단한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같은 기간 팩웨스트뱅코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권 줄파산 사태의 공포를 다시 불러왔다.
팩웨스트뱅코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까지 1주간 예금이 9.5%나 인출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나스닥거래소에서 이날 4.7달러까지 22.7%(1.38달러) 급락했다. 팩웨스트는 앞서 파산하거나 폐업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이어 다음으로 무너질 은행으로 월스트리트 금융가에서 지목을 받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3월 미국·유럽 은행권 줄파산 사태에서 ‘탈중앙화 금융’으로 주목을 받으며 일시적인 상승장을 탔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20일까지 불과 열흘간 37%나 급등했다. 이번에는 팩웨스트뱅코프의 위기와 동반 하락해 ‘반사 이익’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금융가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난항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재판이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론을 재점화한 점이 시장을 위축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TDX스트레터지스의 딕 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붕괴된다면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을 가속할 수 있다. 2만5000달러 선에 형성된 지지선이 무너지면 큰 하락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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