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사건' 변호사 또 사임…14명에서 7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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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78)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 변호사가 또 사임했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씨 측 변호인인 김모 변호사는 이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에 변호인 사임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다른 정씨 변호인인 A씨는 연합뉴스에 "(김 변호사가) 그만둔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이유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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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인 6명 사임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78)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 변호사가 또 사임했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씨 측 변호인인 김모 변호사는 이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에 변호인 사임신고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9일 선임된 김 변호사는 피해자의 음성 녹음 파일 검증을 위해 법원에 열람·복사 신청까지 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또 다른 정씨 변호인인 A씨는 연합뉴스에 "(김 변호사가) 그만둔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이유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변호인단 내에서 선임에 합의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때 14명에 달하던 정씨 변호인단은 지난 3월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인 6명이 대거 사임한 데 이어 변호인들이 잇따라 그만둠에 따라 현재 JMS 목사 출신 양승남 변호사 등을 포함해 7명만이 남아있다. 사임 당시 광장 측은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정명석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진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씨는 2009년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만기 복역하고 출소한 다음에도 또 외국인 여신도 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씨(30)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정씨를 성폭행 혹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은 6명에 달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피해 여성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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