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한전, '알짜 부동산' 여의도 사옥 매각…'25.7조원' 규모 자구안 내놔 등

유정선 2023. 5.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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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한국전력 본사. ⓒ데일리안 DB


▲한전, '알짜 부동산' 여의도 사옥 매각…'25.7조원' 규모 자구안 내놔


한국전력이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부동산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자구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재정건전화 계획에 담긴 20조1000억원보다 규모가 5조6000억원 더 커진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구방안이다.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가 38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여당은 한전이 먼저 고강도 자구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전은 서울 요지 '알짜 부동산'으로 합산 가치가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매각 추진을 자구안에 새로 담았다.


▲'테라' 권도형, "나는 무죄, 재산 못 밝혀"…몬테네그로 법원에 보석 청구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기소된 테라폼랩스의 설립자 권도형 대표가 현지 법원에 보석을 청구하며 "나는 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12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는 지난 11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을 주관한 이바나 베치치 판사가 보석 허가 조건으로 주거지 제한과 법원 소환에 출석 등의 조건을 열거하자 권 대표 등은 모두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권 대표는 보석을 허가한다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지정된 아파트에서 지내며 도주하지 않고 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권 대표의 현지 변호사인 브란코 안젤리치가 속한 법인 소유로 알려졌다.


이어 권 대표는 보석금은 누가 내느냐는 질문에 "아내가 낸다"고 답했으며 재산 규모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아파트 1채가 있다"고 했다. 다만 다른 재산에 대해서는 언론 앞에서 밝히기 어렵다며 언급을 삼갔다. 이에 대해 베치치 판사는 권 대표가 재산 규모를 정확하게 밝혀야 보석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세사기 4번째 사망자…특별법 '보증금 채권매입' 포함될까


네 번째 전세사기 피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여야가 부랴부랴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에 뜻을 모았다.


다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등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에 대해 정부 여당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3번의 전세사기 특별법 논의가 불발되는 동안 또다시 전세사기 피해자 한 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면서 여야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셈이다.


지난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관련 논의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오는 16일 재논의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올 들어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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