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발전본부 "지역 화재 사고에 적극 대응"
[신문웅(태안신문) 기자]
지난 3일 오후 2시,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 서문 주차장 앞 야산에서 연기가 솟구쳤다.
이를 발견한 태안화력 한 직원은 즉시 종합방재센터에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발전소학암포 방향 쪽 야산에서 산불이 난 것 같다"고 화재 발생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종합방재센터와 핫라인이 연결된 태안소방서에 동시에 통보 되었고 원북119안전센터에도 소방차의 출동지시가 내려졌다.
이어 태안화력 구내에는 "종합방재센터에서 알려드립니다. 현재 서문 앞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본부 통합 자위소방대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산불진화에 대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재 서문 앞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본부 통합 자위소방대원들은 즉시현장으로 출동하여 산불 진화에 대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 안내 방송과 전 직원에 재난 문자가 발송되었다.
▲ 태안발전본부 자위 소방차와 원북119안전센터 소방차.드론 등이 화재 지점에 집중 방수를 하고 있다. |
ⓒ 신문웅 |
주불진화를 위해 종합방재센터 차량과 자위소방대원들은 방수를 진행했다. 원북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한 소방차도 도착해 함께 화재 지점으로 방수를 시작했다.
▲ 태안발전본부 자위 소방대원들이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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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발전본부 자위소방대는 주간 224명, 야간 22명으로 본부 및 각 처(실)별 8개조 2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위소방대원들은 방어선 구축을 위해 괭이, 갈퀴, 송풍기등을 매고 산불현장으로 출동했다. 화재현장에 출동한 이들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바닥에 떨어진 낙엽 등 지피물을 제거하는 방어선 구축에 주력했다.
태안소방서와 응원 협정을 맺은 주식회사 인투스카이는 화재 진압을 위해 드론을 이륙했고 산불현장을 향해 방수를 실시했다.
▲ 태안발전본부 자위 소방대 구조대원들이 응급 환자를 구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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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산 화재는 발생신고 30여분 만에 신속한 조치와 대응으로 완전히 진화되었다.
이날 합동 훈련을 참관한 태안발전본부 최태희 본부장은 "각자의 임무에 충실한 결과를 입증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국가기간 산업인 발전 시설은 물론이고 발전소 주변 지역의 화재도 신속히 출동 진화한다는 마음 가짐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발전소 시설은 물론 주변화재도 응급출동
▲ 태안발전본부가 태안소방서 등과 합동 산불 진압훈련을 지난 3일 실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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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를 보호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산불진압 훈련은 지난 4월 홍성과 강릉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발전소 근무자와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서부발전(주)은 태안지역 화재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충청남도로부터 소방활동 업무 유공 표창장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이 진화작업에 참여한 지역 화재사고는 최근 5년 동안 19건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해 서해에너지등과 합동으로 지역 독거노인, 고령 가구를 찾아 재난 안전용품을 전달하고 화재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올해에는 장애인 취약가구로 대상을 늘려 보다 촘촘한 화재 예방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 취약등급을 적용한 결과 태안발전본부는 산불 취약 C등급, 산불발생 가능성 낮음으로 분류 되었다.
발전소 인근 1Km 이내 침엽수림이 자생하고 있으며 과거 10년간 단 한 건의 산불발생이 없어 C등급으로 분류 되었지만, 태안발전본부 최태희 본부장의 의지로 이번 훈련을 전국 발전소 가운데 처음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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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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