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성수동 갔다가 소름 쫙…동양하루살이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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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밤마다 성수동 일대에 대형 하루살이인 '동양하루살이'가 떼를 지어 나타나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동구에는 몇 년간 거의 출몰하지 않았던 동양하루살이가 올해 한강 변을 따라 대량으로 나타났다.
성동구청은 동양하루살이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동양하루살이 떼를 마주친다면 놀라지 말고 이렇게 대응해달라"며 대처 요령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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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퇴화해 물진 않아…감염병 걱정 없어
"조명 밝기 최소화·방충망 설치 등으로 대처"
최근 밤마다 성수동 일대에 대형 하루살이인 '동양하루살이'가 떼를 지어 나타나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동구에는 몇 년간 거의 출몰하지 않았던 동양하루살이가 올해 한강 변을 따라 대량으로 나타났다.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하루살이과의 곤충이다. 주로 5월에서 6월 사이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과 경기 양평·남양주·하남 일대에서 나타나며 5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죽는다.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아,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
다만 동양하루살이는 밝은 빛을 향해 무리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형성한다. 특히 밤이 되면 유리창이나 조명에 가득 달라붙어 있어 상가 영업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무작정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유리창에 우글우글…동양하루살이, 이렇게 대처하세요!
성동구청은 동양하루살이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동양하루살이 떼를 마주친다면 놀라지 말고 이렇게 대응해달라"며 대처 요령을 전했다.
동양하루살이는 강한 조명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후 8시 이후에는 되도록 조명의 밝기를 낮춰야 한다. 백색등을 노란색 계통의 등이나 나트륨 등으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출입문 틈새를 점검해야 한다. 또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설치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동양하루살이가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붙었다면 물을 이용해 떨어뜨리면 된다. 분무기나 호스를 사용할 경우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성동구는 구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강과 중랑천변 등 산책로에 친환경 해충퇴치기 353대를 가동하고 풀숲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또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방역기동반도 운영 중이다.
대처 요령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입에 들어갈까 봐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할 것 같다", "해치진 않아도 징그럽고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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