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으로 한국 떠난 라이블리, 빅리그서 6년 만에 승리···상대는 또 메츠

이형석 2023. 5. 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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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라이블리. 사진=게티이미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3시즌을 뛴 벤 라이블리(31, 신시내티 레즈)가 6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라이블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오프너 데릭 로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신시내티는 메츠 일본인 선발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1회 4점을 뽑고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라이블리는 4-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루 상황, 큰 리드 속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와 5회에도 안타 하나씩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5회 1사 1루에서 루카스 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19년 중반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아 그해 9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라이블리는 2020년 21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라이블리는 2021년 5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어깨 통증으로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고 내려왔다. 삼성은 라이블리를 내보내고, 마이크 몽고메리를 데려왔다. 라이블리는 KBO리그 36경기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한 뒤 한국을 떠났다. 
 
라이블리는 2022년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빅리그 복귀에 준비했다. 신시내티는 친정 팀이다. 라이블리는 2013년 신시내티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라이블리는 12일 메츠전에서 2019년 4월 28일 이후 4년 만에 빅리그 등판했고, 6년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라이블리는 2017년 9월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빅리그 통산 4승 째를 거둔 뒤 2050일 만에 공교롭게도 이번 역시 메츠를 상대로 승리를 추가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총 27경기(선발 20경기)에서 123이닝을 던져 5승 10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메츠 선발 센가는 1회 말 4실점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끝에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2패. 지난해 12월 5년 7500만 달러(약 999억 원)에 계약한 센가는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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