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수요 ‘e편한세상 시티 고색’ 재조명
- 실버타운 고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기수요 줄이어…분위기 ‘핫’ 해
최근 대형 병원 인근 부동산 가치가 훌쩍 뛰는 모양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요 병원 인근 주거시설이 ‘의료 친화 단지’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최근 실버주택이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러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가까이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용인 등 수도권 주요 실버타운은 입주까지 수개월~수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도 보증금이 최대 9억원에 달하며 월 생활비도 300만원 내외로 만만치 않지만 대기 수요가 탄탄하다. 이들 단지는 주요 병원과 연계된 양질의 의료 서비스, 24시간 응급실 이용, 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거주하면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실버주택 분양 시장도 달아오르는 중이다. 서울 마곡에 분양된 ‘VL르웨스트’에도 견본주택 오픈 후 3일간 1만여명이 내방 했고, 청약 결과 최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핫’한 상황이다. 현재 계약도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타운 분양 관계자는 “입주하려는 사람은 넘쳐나지만 공급이 적어 부르는 게 값인 것은 건강한 삶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병원 인근 주거상품에 대한 가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병원 인근에 살면 건강…지역 시세도 리딩
대형 병원 인근은 실제로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된다. 2018년에 나온 한국건강형평성학회의 ‘17개 광역시도 및 252개 시군구별 건강불평등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84.8세로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다. 강남권에 주요 병원이 집중된 이유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응급실을 떠돌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이슈가 터지면서 핵심 병원 인근에 자리한 주거시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수요자들이 몰리는 병원 인근 부동산은 지역 시세도 리딩한다. 예컨대 실제로 2019년 개원한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바로 앞 ‘은평스카이뷰자이’ 전용면적 84㎡는 최고 거래가 12억9300만원을 찍으며 은평뉴타운 일대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반면 이 병원에서 조금 떨어진 ‘기자촌 11단지’는 동일 면적이 최고 거래가 9억600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3억원 이상 벌어졌다.
중앙대 광명병원(2022년 개원) 인근도 비슷하다.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면적 84㎡도 15억2000만원으로 동일면적 최고가를 찍었다. 병원과 거리가 있는 석수동 코오롱 하늘채 최고가(7억4600만원) 보다 2배 가량 비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 강남구에는 대형 병원이 여럿 자리하고 성남 분당구, 광명 역세권 등 지역 주요 부촌은 어김없이 대형 병원을 끼고 있다”라며 “지자체별로 병원 유치전이 치열한 것도 병원이 지역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병원 인근 주거시설 분양도 관심
이에 따라 병원 인근에 나오는 주거시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DL이앤씨가 권선구 고색동에서 공급 중인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이 꼽힌다. 전용면적 84㎡ 총 430실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는 수원덕산병원이 위치한다. 2024년 하반기 457병상 규모로 1차 개원 예정인 대형 병원(총 706병상 규모)으로 e편한세상 시티 고색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다. 특히 입주민은 300만원 상당의 의료비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어 24시간 응급실 이용, 진료비, 건강검진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수원덕산병원이 들어서면 지역 인프라 개선도 기대된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내 대형 병원이 들어서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모이는 병원 방문자들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 주변 상업시설 및 생활인프라 확충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개발 호재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단지 북측의 권선구 탑동 555번지 일대에 26만7천㎡ 규모의 ‘탑동지구?도시개발사업에?대한?구역?지정?및?개발?계획?수립’에 대한 심의 결과 조건부 수용이 되면서 지역 가치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계획인가에서 첨단시설용지, 녹지 면적 등 탑동지구에 대한 세부 사안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시가 밝힌 예상 완공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
구매 부담도 확 덜었다.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1차)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세대별 개별창고, 세대별 시스템 에어컨 4대, 빌트인 김치냉장고, 주방 엔지니어드 스톤마감 등 다양한 무상제공 혜택도 시선을 끈다.
더불어 정부가 만기 8년으로 묶여 있는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방식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방식(최장 30년 만기)으로 바꾸기로 하면서다. 예컨대 연 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가 연 5% 금리·30년 만기로 오피스텔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한도는 기존 1억3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약 1억8000만원 늘어난다.
분양 관계자는 “병원 인근 주거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대출 한도도 늘어나면서 관심이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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