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여행가는 달’...기재차관 “숙박쿠폰·KTX 50% 할인 등 혜택 내주 발표”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최대 19만명 지원하며 이달 말까지 모집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차관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하고,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정부가 숙박쿠폰·KTX 요금할인 등을 지원하는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6월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숙박쿠폰(3만원+α), KTX 할인(30%~50%), 14개 도시 시티투어 할인(50%) 등 혜택과 참여 방법을 다음 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말은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지역별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6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돼 3년 4개월 만에 사실상 완전한 일상 회복 단계로 진입하는 만큼 대면서비스업 중심 소비 회복세 지속, 방한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관광·내수 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최대 19만명을 지원하며 이달 말까지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2023년 대한민국 동행축제(5월 1~28일), 하동 세계 차 엑스포(5월 4일~6월 3일), 부산 드림콘서트(5월 27일) 등 4월부터 이어지는 메가 이벤트와 릴레이 K-푸드 행사 등 내수붐업 패키지도 차질 없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지방 공공요금 인상은 관리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방 차관은 “4월 소비자물가가 14개월 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불가피한 인상 요인이 있다면 시기를 최대한 이연·분산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하고 있다.

[윤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