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국립암센터, 통계·데이터 연계로 암 정복 실현

12일 데이터 연계·활용 현장 점검
의료계 데이터 이용 애로사항 공유

통계데이터센터. ⓒ통계청

통계청이 통계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 한층 확장한 암 질환 극복 연구를 지원한다.

통계청은 12일 국립암센터에서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연계 및 활용 현장을 점검하고 암 공공데이터 이용자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간담회는 ‘사망원인정보’ 및 ‘국립암센터 임상자료’를 연계한 암 연구경과 및 성과 등을 점검하고 데이터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국립암센터에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가 설치돼 있다.

통계청과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6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결합 및 공동 활용 등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암 공공데이터’ 구축에 참여 중이다.

이날 조현순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결합·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고령화 시대 효과적인 고령 암 환자 치료 계획 수립 및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 지원’ 연구를 소개했다.

김현진 데이터결합팀장 박사는 국내 유방암 환자 임상 특성에 따른 생존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AI) 분석을 선보였다. 김 박사는 “향후 심층적인 암 질환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통계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적극 개방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청이 보유한 데이터가 국립암센터 등과 연계를 통해 암 관련 연구가 활발해져 고통 받고 있거나 위험이 있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현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촉진해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는 세계 최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통계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환자 데이터는 진료 후 사망 원인 및 시점 등 예후와 관련한 정보를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원인정보 외 다양한 통계청 통계데이터와 암 임상자료, 건강보험자료 등을 연계해 지역별·직업군별 암 발생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연구 등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통계청은 데이터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결합·연계 활성화를 위해 RDC를 통계데이터센터(SDC)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또 통계등록부 등 통계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는 한층 강화해 확장한 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