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10곳 중 6곳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없어”

이지영 2023. 5. 12. 13: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대한상의


수도권 기업 10곳 중 6곳은 본사·사업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1.7%가 본사·사업장의 지방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인력 확보에 필수인 정주 여건과 도시 접근성이 부족하다. 이들 기업은 지방 이전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필요 인력의 원활한 공급(38.8%) △세제 혜택(23.5%) △재정지원(20.4%)을 꼽았다.

반면 5년 내 지방 이전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은 28.9%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1순위로 고려하는 지역은 대전·세종·충청(51.4%)이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10.8%) △광주·전라(10.8%) △대구·경북(5.4%)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투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낮은 입지비용’(42.6%)을 우선적으로 답했다. 이어 △부수적 정책 지원(14.8%) △판매·물류비용 및 시간 절감(13.1%)이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기업들의 지방투자 이행을 위해 세제 혜택 확충과 인력 공급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