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조민 총선 출마설에 정치권 술렁…野선 "재판 집중부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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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조씨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조 전 장관이 친문재인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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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콘서트 왜 알리겠나…여론 간 보기"
'친명' 정성호 "선거, 개인 명예회복 과정 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조씨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조 전 장관이 친문재인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총선 출마설'은 최근 민주당이 22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불거졌다.
1심 또는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상급심에서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부적격 심사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명 대표는 물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2심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도 현실적으로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부적격 심사 대상을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포괄적으로 규정해 벌금형, 금고형 이상으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자는 물론 부적격 사유에 따라 징계를 받은 자도 심사 대상이 되도록 더욱 강화됐다"고 해명했다.
조 전 장관 출마설에 이어 '입시 비리'에 휘말렸던 조씨의 출마설도 제기됐다. '조국 자녀'라는 상징성을 갖춘 조씨가 청년 세대를 대변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였다.
하지만 조씨는 전날 SNS에 "저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과 조씨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이) 하는 걸 보면 안다"며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조씨에 대해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밤 YTN라디오에서 "출마는 개인 자유고 공천 신청을 하면 당헌 당규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라면서도 "선거가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지 않는가.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일단 재판에 집중,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시 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만일 조 전 장관이 공천 신청을 하고 출마를 하면 자칫 '조국 사태 시즌 2'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조 전 장관도 굉장히 지혜로운 분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고민할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이 나온다면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중도층 국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갈 것인지. 이런 측면도 본인이 많이 고민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친문계 윤건영 의원도 전날 MBC라디오에서 "어떤 길을 가겠다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나, 중요한 건 그 선택이 옳은가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은 아직 당원도 아니다. 본인 이야기도 안 했는데 섣부른 판단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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