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교육 다양성이 창의·혁신 키우고, 개인·국가 발전과 직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 청소년 발명품 전시회에서 직접 시연하고 격려

[유창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획일적 교육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메마르게 한다"면서 "자기가 가장 관심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교육받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의 다양성이야말로 창의와 혁신 키워낼 뿐 아니라 개인과 국가의 발전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축사 서두에 청년 발명가들을 향해 "발명과 기술개발을 장려하고 여러분처럼 발명과 개발의 성취를 이룬 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은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라며 "기술이 기술을 낳고 발명이 발명을 낳는다.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기술 발전의 시대에 기술이 기술을 낳는 연쇄 반응, 즉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연쇄 반응)의 힘은 엄청난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저는 발명을 장려하고 응원할 뿐 아니라 여러분이 만든 결과물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가 확실하게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미래세대의 청소년들이 새로운 발명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 방문서 많은 영감 받아... 자유시장 메커니즘 등 중요"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턴 일정에서 MIT와 보스턴 클러스터에서 과학자, 전문가들과 회의를 언급하며 "특히 바이오헬스, 생명과학, 로봇, IT 분야 등에서 산학 공동 연구의 생태계를 구축한 보스턴 클러스터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경험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시장 메커니즘, 공정한 보상체계,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었다"면서 "혁신을 위한 분위기와 여건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기술 유출과 같은 침해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창의와 혁신의 성과물을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며 "특허와 기술에 대한 빅데이터에 접근해서 혁신적 사고의 체인 리액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창의적이고 혁신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지원, 스타트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발명인 여러분, 여러분의 도전과 역량이 경제성장과 기술 자유는 물론이거니와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을 계속해 주시기를 바란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도전을 돕겠다"고 축사를 맺었다. 

한편, 이날 발명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행사에 앞서 이인실 특허청장과 함께 생활 속 불편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한 '청소년 발명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때 윤 대통령은 전시된 발명품인 '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와 '폐자전거를 활용한 재활용품 압축기', '사고방지를 위한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등을 직접 시연해 보며 발명품을 제작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했다. 

이어 기념식이 시작하자 윤 대통령은 학생들과 함께 기념식장에 입장했으며, 축사에 앞서 금탑 산업훈장 등 발명의 날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직접했다. 또한 축사 후에는 발명인들을 응원하는 세레머니에도 참여했다. 

기념식 행사에는 훈·포장 수상자 및 가족·동료, 미래세대를 이끌 발명 청소년, 특허청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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