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올림픽 메달 팝니다”… 도핑으로 생계 파탄 육상선수의 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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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으로 생계가 파탄 난 육상선수가 자신이 딴 조국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팔게 됐다.
보츠나와의 육상선수 니젤 아모스(29)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만나 "내가 가진 것 중 금전적 가치가 있는 건 올림픽 메달뿐"이라며 "나와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메달을 팔 생각이다. 다양한 금융 전문가와 상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핑 제재로 선수생활이 중단된 아모스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올림픽 메달을 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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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으로 생계가 파탄 난 육상선수가 자신이 딴 조국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팔게 됐다.
보츠나와의 육상선수 니젤 아모스(29)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만나 “내가 가진 것 중 금전적 가치가 있는 건 올림픽 메달뿐”이라며 “나와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메달을 팔 생각이다. 다양한 금융 전문가와 상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스는 2012 런던올림픽 육상 800m에서 1분41초7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츠와나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역대 첫 메달로 보츠나와 스포츠계에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도핑으로 생계가 어려워졌다. 아모스는 2022 유진 세계선수권 출전을 준비하던 중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일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지난 3일 아모스의 자격 정기 3년을 결정했다.
아모스가 혐의를 시인해 징계 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줄었다. 자격 정지 시간은 2022년 7월 12일부터 2025년 7월 11일까지다.
도핑 제재로 선수생활이 중단된 아모스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올림픽 메달을 팔기로 했다. 은퇴 생각이 없는 그는 3년간 생계 및 훈련 등을 위해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
아모스는 “450만 보츠와나 풀라(약 4억5000만원)에 올림픽 은메달을 구매하려는 팀을 만났다. 그러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내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 이 메달의 가치는 750만 풀라(약 7억4000만원)로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며 “징계가 끝나고 2025년에 트랙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현역 연장 의지도 드러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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