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노숙자 목조른 20대 前해병대원, 과실치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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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하철에서 노숙자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20대 전직 해병대원이 사건 10일 만에 형사 기소된다.
사건 이후 인종 차별과 노숙자 인권 문제, 시민들의 지하철 안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논쟁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인종 차별과 노숙자 인권 문제, 시민들의 지하철 안전 문제 등으로 시민들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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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하철에서 노숙자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20대 전직 해병대원이 사건 10일 만에 형사 기소된다. 사건 이후 인종 차별과 노숙자 인권 문제, 시민들의 지하철 안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논쟁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맨해튼지방검찰청은 지하철 객차 안에서 흑인 노숙자에게 헤드록을 걸어 숨지게 한 백인 남성 대니얼 페니(24)를 기소하기로 했다. 맨해튼지검은 “페니는 2급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될 것”이라며 “맨해튼 형사지방법원에서 열릴 기소인부절차 전까지는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2급 과실치사의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예비역 해병대원인 페니가 지난 1일 맨해튼의 F노선 열차를 타고 가던 중 노숙자 조던 닐리(30)의 목을 3분 이상 조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지하철에서 마이클 잭슨 분장을 한 닐리가 “배고프다”고 큰 소리로 말하던 중 페니가 뒤로 다가와 닐리의 목을 움켜쥐었다. 페니는 닐리를 제압해 닐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까지 지하철 바닥에 짓눌렀다.
닐리는 나중에 숨진 것으로 발견됐다. 검시관은 닐리가 목 압박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니의 변호인은 “페니는 닐리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고, 그가 결국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인종 차별과 노숙자 인권 문제, 시민들의 지하철 안전 문제 등으로 시민들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건 이후 경찰이 흑인 노숙자를 살해한 백인 남성을 몇 시간만 조사하고 풀어줬다는 점에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정신이상 노숙자 증가로 시민들의 치안 불안이 늘어나면서 시 당국의 노숙자 관리와 치안 정책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망한 닐리는 정신질환 악화와 약물 남용 끝에 여러 차례 체포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지하철역에서 67세 여성을 공격해 유죄를 인정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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