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남기고 동점골 허용한 '유로파의 왕'... 감독-선수 입모아 "부끄러운 일"

윤효용 기자 2023. 5.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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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가 유벤투스 원정에서 통한의 무승부를 거둔 아쉬움을 전했다.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을 가진 유벤투스와 세비야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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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 세비야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세비야가 유벤투스 원정에서 통한의 무승부를 거둔 아쉬움을 전했다.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을 가진 유벤투스와 세비야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세비야는 전반 26분 유세프 엔 네시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엔 네시리가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은 지났지만 유벤투스에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올린 코너킥을 폴 포그바가 끝까지 살렸고 골문 앞으로 쇄도한 페데리코 가티가 다시 머리로 득점했다. 세비야는 마지막 1분 집중력을 잃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유세프 엔네시리(세비야). 게티이미지코리아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세비야 감독은 경기 후 "심판이 게임을 계속하도록 허용했다. 우리가 수비하는 걸 몰랐거나 그들이 매우 공격을 잘했다. 때때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며 "이런 경기를 하고도 마지막에 무승부를 허용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도 훌륭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행복하다. 모든 순간 유벤투스를 막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베테랑 수비수 헤수스 나바스 역시 "부끄러운 일이다. 시간이 다 돼었는지는 모르겠다. 팀은 매우 진지했고 좋은 것들을 계속 이어왔다. 이런 태도와 진지함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비야는 오는 19일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홈 경기장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으로 유벤투스로 불러들인다. 세비야는 지난 8강에서도 맨유와 1차전은 2-2 무승부였지만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다시 한번 '유로파의 왕'이라는 모습에 맞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 세비야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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