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DDW 2023 ‘펙수클루의 밤’ 개최 外 [제약N]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둔 가운데 전 세계 소화기 전문가들 앞에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대웅제약은 현지시각 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3, DDW 2023)’ 심포지엄에서 ‘펙수클루의 밤(Fexuclue Reception Night)’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날 국내외 소화기 연관 학회 임원진을 포함한 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 70여 명이 참가해 펙수클루의 장점과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제제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들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이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제제에서 효과 빠른 P-CAB제제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에 주목했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부스 운영은 펙수클루의 글로벌 전략 수립과 제품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진행했다”며 “특히 중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P-CAB 개발 경쟁이 뜨거운데 P-CAB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펙수클루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홍보하며 대웅제약의 자체 R&D(연구개발) 성과를 세계 무대에 발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가 최근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과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동제약은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시장성과 경제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는 경구 제형의 약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비임상 연구를 마무리하고 임상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위한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본사에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의사 교육 프로그램인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abota Master Class 2023)’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는 나보타의 발매국과 발매 준비국의 의사를 초청해 최신 나보타 시술법 등을 강연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봄, 가을 2회씩 진행돼왔으며, 현재까지 클래스를 수료한 해외 의사 수만 500명을 넘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것으로 태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 아시아와 남미 7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 등 60여명이 참가해 나보타의 최신 임상 결과와 나보타를 활용한 시술법 등을 공유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는 대웅제약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나보타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주요국 입찰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탈리아에서 올 1분기 열린 롬바르디아(Lombard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와 토스카나(Toscana) 주정부 입찰에서 베그젤마 낙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3개 주정부는 이탈리아 베바시주맙 공립 시장의 약 40%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호 합의에 따라 주별로 2~3년 동안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벨기에에서는 브뤼헤(Brugge) 지역 병원 그룹과 O.L.V(Onze Lieve Vrouw) 종합병원에서 개최한 베바시주맙 입찰에서 각각 수주에 성공하면서 이들 병원에도 2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하게 됐다.
유원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 법인장은 “현지 법인의 탄력적인 가격 정책과 기존 항암 제품들의 성과에 따른 시너지를 바탕으로 입찰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이 올해 1분기 미국 매출 53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0년 5월 미국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출시 이후 12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월간 처방 수는 1만9910건으로, 경쟁 신약의 35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1분기 총 처방 수는 약 5만5000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 확대도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2021년 3월 판매 승인 획득 후 ‘온투즈리(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본격 진출했다. 현재까지 유럽 5대 경제대국(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을 포함한 18개국에 출시했다.
HLB제약이 관절 전문 연구개발(R&D) 조직인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한국인관절연구센터는 좌식 습관 등으로 관절 건강에 취약한 한국인의 관절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관절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확대해 관절 건강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수장은 HLB제약 컨슈머헬스케어본부에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의 제품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홍준기 센터장이 맡았다.
한국인관절연구센터는 관절 질환 관련 학술연구와 제품 영양 가이드 개발, 국내외 트렌드 리서치 등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관절 건강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준기 센터장은 “HLB제약은 센터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튼튼한 관절과 함께 더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입안 상처 케어용 창상피복재인 ‘스토케어’를 출시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토케어는 창상 부위에 분사하면 얇은 막이 형성돼 염증 부위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상처 부위를 습윤하게 유지해 빠른 통증 완화와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 항생제, 마취제가 들어있지 않아 영유아의 유행성 구내염과 보철물 사용 등으로 인한 노인들의 구강 내 상처 발생에도 사용가능하다.
목선재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PM은 “구내염은 방치하게 될 경우 음식물 섭취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며 “동양인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비감염성 구내염 증세에 사용하면 빠른 통증 완화와 상처 부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파스 브랜드 ‘노펜’의 신제품 ‘노펜 마사지겔 핫’과 ‘노펜 마사지겔 쿨’을 출시했다.
노펜 마사지겔 핫은 고추 추출물과 캠퍼 등이 온찜질과 같은 온열감을 부여하며, 운동 전 워밍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노펜 마사지겔 쿨은 병풀 추출물을 포함한 5종의 센텔라콤플렉스와 멘톨을 함유해 운동 전 쿨링과 피부 보습, 진정을 돕는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노펜 마사지겔은 매번 손을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완연한 봄 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최근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듀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의 제산제 함량을 낮추고 제형을 축소해 복약순응도를 개선한 ‘에소듀오에스’를 출시했다.
에소듀오에스는 속방형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기존 에소듀오의 제산제(탄산수소나트륨) 함량을 800㎎에서 700㎎으로 낮추고 정제 크기를 줄인 제품이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해 에소듀오와의 동등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에소듀오와 동일한 약가로 기존 에스오메프라졸 단일제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점이 특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2022년 에소듀오의 포재를 병포장으로 변경해 조제 편의성을 높인 데 이어 복약순응도를 높인 에소듀오에스의 출시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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